그제 부터 나도 패턴을 찾기 시작했다. 산후도우미 선생님이 오시는 동안 낮에는 푹 자고! 새벽엔 내가 보초를 서고 있다! 산모의 몸은 신기하다. 낮에 낮잠을 푹 잤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봤자 3~4시간 이다. 어떤 책에서 읽었던 글귀가 생각난다. 임신 중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이것은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 3시간마다 젖을 먹기 때문에 호르몬이 자연스레 3시간 텀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허니제이제이는 트름을 아직 잘 못하는 16일이 된 신생아이다. 엄마도 도우미 선생님도 트름과의 전쟁을 치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돌보는 새벽 이시간에는 젖을 빠는 힘이 약하다는 허니도 분유를 한방에 다 먹고, 트름도 한방에 다 한다. 신기하다. 친정엄마와 도우미 선생님이 잘 봐주셔도 서툰 이 엄마와의 단 둘이 있는 새벽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