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젖신님! 3

허니제이제이:) 단유에 대한 고찰-가슴마사지 쮸쮸선생님 후기

안동병원에서 제왕절개 출산 후 3일 째 되던날 젖몸살이 심하게 왔었다. 멀쩡했는데 갑자기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오한이 왔고, 열은 순식간에 39도까지 오르고, 시베리아 벌판에 서 있는듯 몸이 얼마나 춥던지 이불을 3개나 받아서 꽁꽁 덮고 있는데도 엄청 추웠다. 그리고 극심한 근육통같은 통증도 밀려왔었다. =이것이...그 유명한 젖몸살....수술의 고통과 맞먹을 정도...후덜덜 코로나때문에 외부인이 출입되지 않는다하여 그 유명한 맘스리베 김혜자 원장님 가슴마사지를 출장으로 받지도 못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면 김혜자 쮸쮸선생님을 만나야지 생각만했다. 신기하게도 내 친구 황소와 고등학교 선배인 보원이 언니가 추천해준 1타 쮸쮸선생님 번호가 같았다! 맘스리베 김혜자! 슨생님!!ㅋㅋ 퇴원후 집으로 돌아와 허니..

허니제이제이:) 모유와 분유에 대한 관찰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리는 일요일이었다.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오시지 않는 주말이 무서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든든한 친정엄마 덕분에 나는 오늘도 정서적으로 편하게 아기를 돌 볼 수 있었다. 우리 엄마는 나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었음을 새삼 또 느끼는 하루였다. 방금 모유 유축을 마치고 노트북을 집어들었다. 어제 블로그를 만들 때만 해도 나도 다른 엄마들 처럼 똑똑하게 글로 육아 기록을 남겨야지 하는 포부가 있었는데, 블로그의 방향성이 조금 바뀔 것 같기도 하다... 그 방향은...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가? 그냥 하루 하루를 버텨내는 나의 감정을 쏟아낼 곳이 필요함을 느꼈다. 하하하. 무튼 모유 유축을 하는 이유는 나는 다른 산모들보다 가슴의 크기도 크지만 유두의 크기가 크기에 나의 허니 제이제이가 나의 젖..

허니제이제이:) 나의 육아는 초딩 절친들과 함께! 오 나의 젖신님!

생각보다 낯을 가리는 내게 그닥 친구는 많이 없다! 하지만 찐친은 오래간다! 출산 전 윤정이와 찬미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참 고마웠었지. 출산 후는 초등학교 때 절친인 나의 황소와 유치원 동기인 앵라니에게 도움을 받게 되었다. (우리 셋 고등학교를 같이 나왔는데, 앵라니야! 넌 나와 유치원 동기야 기억하겠니?ㅎㅎ) 임신 기간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의 어휘상 체감과 출산 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의 느낌은 또 180도 다르다. (서로 다른 세계 임이 분명해..) 우리에겐 32년간 초중고대 그 어떤 교육과정에서도 임신과 출산에 대해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32년간 잘~ 놀다가 잠깐 눈 감고 일어나니 또다른 세계에 내가 와 있는 느낌? 눈 뜨니 8차원의 세계가 내 앞에 펼쳐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