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안동병원에서 6월 28일 제왕절개 오전 첫 타임 수술을 받았다 ^^
안동병원에서 핫 하다는 구태본 과장님께 수술을 받았다. 자연분만 케어를 잘 하신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 초진 때부터 한 달 반 전에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았다. (물론 난 아가가 통통하여 38주 0일차에 제왕절개를 하게되었지만 ㅋㅋ)
무튼 이야기의 요점은!
나는 병실 보험료를 혜택받기 위해 오빠한테 다인실에 입원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오빠는 입원 전날까지 1인실을 원했고 결국 1인실로 가기로 약속했지만
당일 수술하러 병원에 들어갔을 때는 1인실이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안동병원은 1인실 예약이 미리 되지 않는다. 자리가 비어있으면 선착순으로! )
하지만 수술하고 눈을 떴을 땐 1인실이었다.
내사랑 대훈대훈 나 수술하는 동안 계속 1인실을 예의주시 했었나보다!
내가 계속 고집피운게 미안하기도 하고, 막상 1인실 와보니 좋긴 좋더라! ㅎㅎ
우리 대후니 저기 에어매트까지 챙겨와가지구 ㅋㅋ 1인실 당당히 입성! ㅎㅎ
안동병원 1인실은 1박에 15만원! 수술비는 20~30만원 하는 것 같다.
퇴원시총결제금액이 125~30만원 정도 나온거 보니 수술비가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을 것 같다.
수술하고 나오니 자꾸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 같아
인스타그램에 메모해뒀던 내용을 가져와봤다.
6.28 - 허니 탄생. 태어나자마자 눈뜨고 기절한 내 젖빨고 똥사고 신생아실로 들어가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줌.
6.29 - 통증으로 난 기절
6.30 - 무통 다시 달고 걷는 연습. 휠체어 타구 허니 첫 모유수유. 허니 처음 봄.
7.01 - 걸어가서 허니 모유수유. 허니 이름 결정하기. 무통 떼어냄
7.02 - 무통 떼고 통증 시작 + 젖몸살 시작 39.2도 내생에 최고 아팠음
07.03-새벽 3시간 간격으러 유축. 젖소라이프. 미나엄마가 바리바리 싸준 유축기 덕에 난 개인 병실에서 편하게 유축...진짜...최고?이틀째 젖몸살.
현재 38.5도 그래도 살만함. 오늘은 하루 4번 허니 볼수 있는데 못봄.열나면 모유수유 불가. 슬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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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생활 이틀 남음.
7박8일이 참 길게 느껴짐.
일주일 간 허니 기저귀 3팩. 물티슈 2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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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젖몸살
그래도 유축한 모유는 먹여도 된다는 구태본 샘의 말에 눙물이.
오늘부터 다시 힘을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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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외할머니는 현재 기절.
ㅋㅋㅋㅋㅋㅋㅋ나와 밤새 같이 유축...ㅋㅋ...
허니야 외함미 진짜 최선을 다하구 이따! 너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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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기전에메모
#출산후기억력감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