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허니제이제이:) 내사랑 오뚜기밥이 사준 젤리켓 인형

허니범이맘 2021. 7. 12. 09:52

나에겐 10년 절친이 한 명 있다.

 

10년 전 우리 가게 근처에 나랑 동갑인 친구가 있다고 해서 내가 무작정 찾아가 나랑 친구하자고 졸랐던 오뚜기밥!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얼마나 xxx같았을까? 다짜고짜 친구하자고 하니 ㅋㅋㅋ

 

10년이란 시간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20대의 성장통을 같이 겪었고, 30대를 함께 진입했으며,

그때의 정서적 불안감과 불확실한 미래를 함께 이겨내고 있는 사이다.

내가 시집 가던 날 엄마 얼굴을 보고도 울지 않았는데,

오뚜기밥이 우리집에 와서 나랑 같이 자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나에겐 자매같은 존재.

 

내가 오뚜기밥을 평생 지켜줘야겠다 늘 생각은 하는데

허니제이제이가 나에게 온 지난 일주일은 너무 정신이 없어 오뚜기밥에게 연락도 못했다.

내사랑 대훈대훈 보다도 늘 더 많이 연락하고 하루종일 붙어다닌 나의 오뚜기밥아!

너가 사다준 젤리켓 인형이 나에겐 참 보물같다.

(너무 비싸서 허니제이제이에게 인형을 사주지 않고 있었거든 ㅋㅋㅋㅋ)

 

허니제이제이야 우리 열심히 커서 오뚜기이모랑 엄마랑 놀러가는 날이 빨리 오자꾸나!

그리고 넘넘 보고싶다 나의 오뚜기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