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오빠와 연애시절 우리가 함께 만들어갔던 취미가 있다면 수영이다.
나는 스물 여섯 살 때까지 운동을 한번도 하지 않았고, 움직이는걸 좋아하지도 않는 체질이었는데,
스물여섯 여름이었던가, 처음으로 헬스로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나서 이 때부터 운동에 흥미를 붙였다.
그 이후로
헬스, 필라테스, 수영, 주짓수 등의 운동을 배우며 결혼식 전 달까지 주짓수를 열심히 했던...추억이 생각난다^^
이 중 가장 매력적인 운동은 당연히 수영!
오빠와 함께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기도 하고, 수영을 통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무엇보다 새벽 6시에 수영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가며 왕초보반에서 접영 중고급반까지 올라가는 그 짜릿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접영에 한창 적응 할 때 쯤, 코로나19가 터져서...
나 시집가구 애 놓은 지금까지 뉴스는 코로나코로나~~로 난리네. ㅁㅎ ㅋㄹㄴ...
무튼 오빠도 처음 도전했던 운동이 수영인데, 나보다 진도도 빠르고 적응도 빠르고 수영을 진짜 잘했다.
(한달 더 빨리 내가 배우기 시작했는데... 실력차이가 막판에는...훨~씬 멀어져서~~내가 오빠랑 게임 내기하면 맨날 졌..)
나중에 우리가 결혼하구 애기를 낳으면
수영은 꼭 가르쳐주자고 이야기도 했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
그래서!
우리 허니를 위해서!!
육아맘들 정보도 많이 검색해보고!! 고르고고르고 골랏! 스위마바 아기수영장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딸래미가 이 수영장 안에서 수영을 하던 장면이 얼핏 생각이 났다.
우리 애기도 울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왠걸!
허니는...역시... 아빠딸이었어...물을 너무 좋아해!!
허니 이야기를 하기 전에!
스위마바 수영장 이야기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그제, 비를 뚫고 30분 차를 몰고 당근으로 구해온 스위마바 수영장!
얼마나 뿌듯했던지!
스위마바 아기수영장을 풀 세트로 사려니 가격이 12만원~부터 시작한다.
살까말까 고민하던 차,
내 동생이 대구에 가는 길에 당근으로 물건을 구해준다해서
스위마바 수영장을 검색하니 대구 당근에 매물이 진짜 많이 떴다! 와~!! 큰 도시는 당근 물건도 많이 올라오는구나
새삼 도시의 위엄을 느꼇..ㅎㅎ
마음에 드는 거의 새 상품인 당근 제품은 벌써 예약중이고..
나머지 물건들은 사용감이 너무 많아서 마음에 들지 않던차,
이 근처 안동에서 때마침 스위마바 아기수영장 물건이 당근에 하나 올라왔다.
와...신이 내게 주신 기회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진짜 새것! +풀세트 보관중+ 덤으로 탕온도계와 방수기저귀와 타올도 챙겨주셨다.
이분은 천사이신건가??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
여기 판매자님은 아가가 100일넘어서 사용하여 아기가 더 커져서 3번정도 밖에 못쓰구
내놓는다구 적혀있었다.
아기수영장은 신생아부터 100일 조금 넘어까지가 딱 맞는 사용시기인가보다!
그럼 감사히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하고 얼른 겟 해옴
아 뿌듯해+_+
허니는 물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물에 들어가자 마자 안정감을 보였다. 46일 동안 보지 못했던 아주 편안한 표정을! 보여주었다.
역시 나의 예상이 맞았어!
내 배에 품은 열달 동안,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난 만삭까지 태교수영을 꼭 하고 싶었던 엄마이다.
둘째가 생기게 된다면 꼭 수영으로 태교를 해주고 싶은데...
코로나 안사라지겠지?흑흑...
수영은 못하고 꿈을 진짜 많이 꾸었다.
세상에 꿈에서 수영을 하고 수영을 하다가 내 배를 보니 만삭이고,
꿈에서도 만삭인채로 접영을 하고 있었다.
대리만족으로 유투브로 올림픽 수영선수들 장면이랑,
처음에 열심히 보던 수영 영법 영상도 많이 보았다.
그래서..예상했다규..
우리 허니는 물을 좋아할 것이야 으흐흐흐흐흐
신생아들은 엄마 뱃속 양수에 있던 편안한 느낌을 물속에서 느낀다구 한다.
또한 양수에서 이미 수영을 하는 법을 터득하고 나온다고 한다.
커가면서 잊어버릴 뿐...ㅎㅎ
신생아 30일 지나면서 하루5분 꾸준히 베이뷔 수영을 해주면
아가의 정서에 좋고
무엇보다 어제 우리 허니를 보니..후훗
적게먹는 아가인 허니가 분유도 벌컥벌컥 두배로 먹구 7시간 꿀잠을 잤다^^
아주~~~~좋은 현상이야!
결심했다.
아직은 내가 많이 부족한 엄마이고, 앞으로 모든걸 너에게 다 해줄 수 있는 수퍼엄마가 될 순 없어도!
매일 하루 한번 수영은 꼭 시켜줄게^^
물 받기는 생각보다 쉬웠다!
연예인이 티비에서 거실에 이걸 받아놓구 애기를 물놀이 시키던데 어떻게 했지?
저 아기욕조는 300리터까지 물이 담기는데 무게가 상당할텐데 의문이다!
스위마바 아기수영장 욕조는 배수구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욕실에서 받구 물 버리구 하면 쉽더라^^
허니아부지가 물 받고 비워주는데 든든했다^^
아기수영장은 적극추천한다!
우리 애기의 정서발달과 심신안정에 최고!ㅎㅎ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 +_+
우리 허니가 수영을 마치구 목욕하구 옷을 입는데 기분이 진짜 좋았는데
옹알이 비슷한걸 하다가
엄마!
라고 정확하게 외쳤다!ㅎㅎㅎㅎㅎㅎ
얻어 걸린 거겠지만 ㅋㅋ와! 진짜 기분이 이상하더라+_+
내새끵 나중에 엄마 하면서 말도하고 걷는날이 오면 기분이 어떠려나!
그리구 아빠 하면서 걸어다니면 허니야!
느그 아부지 기절하겠당+_+ㅋㅋㅋㅋ심장폭행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