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제이제이:) 나의 육아는 초딩 절친들과 함께! 오 나의 젖신님!
생각보다 낯을 가리는 내게 그닥 친구는 많이 없다!
하지만 찐친은 오래간다!
출산 전 윤정이와 찬미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참 고마웠었지.
출산 후는 초등학교 때 절친인 나의 황소와
유치원 동기인 앵라니에게 도움을 받게 되었다.
(우리 셋 고등학교를 같이 나왔는데, 앵라니야! 넌 나와 유치원 동기야 기억하겠니?ㅎㅎ)
임신 기간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의 어휘상 체감과
출산 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의 느낌은 또 180도 다르다.
(서로 다른 세계 임이 분명해..)
우리에겐 32년간 초중고대 그 어떤 교육과정에서도 임신과 출산에 대해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32년간 잘~ 놀다가 잠깐 눈 감고 일어나니
또다른 세계에 내가 와 있는 느낌?
눈 뜨니 8차원의 세계가 내 앞에 펼쳐지는 느낌?
이 때 내 손을 잡아준 건
멀리 있지만 랜선으로 궁금한거 필요한거 모든걸 알려주는 앵라니와 황소다!
앵라니는 안산으로 황소는 인천으로~ 다들 흩어져 얼굴 본지 너무 오래되었다.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내 친구 둘은 완모 맘이다.
아가의 맘마 세계는
모유수유
모유+분유
분유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내 친구 둘은 모유수유로 쭉~ 육아중이며
나는 체질상 젖몸살이 너무 심하고 유두가 크기 때문에
초유가 나오는 6주만 먹이고
단유하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모유+분유 인 혼합을 가기로!
앵라니의 아기는 5개월
황소의 아기는 곧 7개월
우리 허니제이제이는 고작 오늘 기준 12일차 신생아!
공통분모인 것은 셋 다 딸을 낳았다는 점이다 ^^
내사랑 미나맘과 윤댕 찬미는 아들맘이었는데
앵라니와 황소는 딸맘이라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이 또 다르게 많았다.
6월 28일 출산을 하고 7월 5일에 퇴원을 했다.
산후 도우미님이 7월 8일부터 오시기 때문에
3일을 엄마와 나 그리고 대훈대훈 셋이서 버텨야했다.
목욕이야 시어머니께서 와서 이틀간 해주셔서 수월했는데
새벽이 문제였다.
여름아기는 온습도가 중요한데
온습도도 맞출줄 몰라,
기저귀 가는 법도 잘 몰라,
똥 싸고 씻기는 법도 잘 몰라,
그 새벽에 울기 직전이었는데 황소랑 앵라니가 우리 허니제이제이의
발진과 태열을 잡아주었다.
옆에서 우리 허니는 외함미와 함께 똥을 뿜어내고 있지
우리 오빠는 어쩔줄 몰라하지
나는 울기 직전이지 하...
다시 생각해도 정말 ㅠㅠ 너무 힘든 이틀이었다...
또한
나의 젖몸살을 쭈쭈선생님께서 잡아주셨는데
이또한 친구들이 안알려줬으면 난 세상에 쭈쭈선생님이 계신줄도 모르고 지나갔을 거다.
모유가 우리 몸에서 나오기 시작 할 때
모유를 충분히 빼주지 않으면 열감이 돌면서 젖몸살이 시작되는데 그 고통은 어마어마하다.
이 때 쭈쭈선생님께 연락을 하면 출장을 와주시는데
나의 막힌 유선을 하나하나 다 뚫어주시는데
등까지 다 풀리는 느낌이다.
유선이 막히면 등까지 딱딱해진다고 한다.
신기한게 쭈쭈선생님 번호를 내 고등학교 때 선배님께서도 추천해주셨는데
황소가 준 번호랑 같은 번호여서 신기했다.
역시 쭈쭈 선생님도 유명한 분께 받으면 내 가슴이 사라지는 마법의 가벼움을 느끼게된다.
엄마 집에 입성한 이후로 나의 젖신님들에게 도움 받은 꿀팁을
쭈~~~~욱 정리해서 하나하나 올려보겠다.
내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젖신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