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제이제이:) 내사랑 대후니 이야기
오늘 난 3일만에 머리를 감았다.
아시원해~!ㅎㅎ 황소 앵라니야 보고있니!ㅎㅎ 머리를 드디어 감았다 ㅋㅋㅋ
어제 오빠가 출산휴가를 끝내고 출근을 했다.
먼길 출근도 힘들었을텐데 어제 허니제이제이와 나를 보러 친정엄마집에 들렀다갔다.
오빠를 처음 만나던 날이 아직도 내 기억속에 생생한데,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니.
이럴 때 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
오빠가 날 처음 보러 도청으로 오던 날, 난 양손에 커피를 사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ㅎㅎ
우리 흰둥이(스포티지)를 타고 오빠랑 드라이브도 하고 산책도 하고 그랬었지!
내가 허니를 가지고 오빠가 나의 낡은 똥부릉이를 바꾸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큰맘먹고 우리가 차를 바꿨는데,
막상 새차가 오니 내가 타고다닐 자신도 없고, 오빠 흰둥이(스포티지)를 내가 막 타는게 편할거 같아 오빠에게 우리 쏘렌이를 보냈다. 오빠는 내게 본인만 새차를 탄다구 미안해했지만 난 참 마음이 편했다.
나보다 장거리를 출근하는 오빠에게 안전하기도 하고, 나 때문에 신혼생활을 예천에서 하고 있는 점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쏘렌이를 타면 안전하니까!! 내 마음이 편했었다. (오빠는 의성사람!)
그런데...그제 쏘렌이를...나에게 가져왔어...
이제 허니제이제이가 안전하게 타고 다녀야한다구 흰둥이(스포티지)를 가져가구 새차를 엄마집 지하주차장에 세워두고 갔다. 오빠는 모르겠지만 난 참 마음이 그렇더라...
고맙기도하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홀로 신혼집으로 향하는 대훈대훈의 뒷모습을 보면서 눙물이 났다..흑흑
오빠가 말로는 장거리 기름값이 많이 나와서 소니가 타요~하지만
어떤 심정인지 나 알아~~ 대훈대훈~~고마어요~~하지만 나 의성 들어가면 다시 흰둥이 돌려줘요~~ㅋㅋㅋ
(윤댕이 말대로 임산부는 호르몬 조절이 안되서 아직 감정조절이 정상이 아닌걸까?ㅋㅋㅋㅋㅋ별게 다 눈물이 나는거같지?ㅋㅋㅋㅋ)
오빠한테 나 블로그 만들었다? 라고 그제 말했었는데
새벽에 다 읽어보긴 했나보당 ^^ 내색은 안해도 하나하나 다 챙겨주는 내사랑 대훈대훈.
어제 오빠가 그러더라.
손아 허니제이제이 뜻이 머야?
오빠! 내가 애칭을 만들었어. 태명 허니+ 제이제이=정.주니어 ㅋㅋㅋㅋ
우리 애기 필명이기도 해 ! 블로그에 실명을 아직 올리진 않았어!
그러니까 오빠 왈...
내이름은 다 공개됐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내사랑대훈대훈 4년째 이렇게 부르니 어쩔 수 없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와 진짜 블로그 다 읽었구나, 때론 무뚝뚝해보이는 대훈대훈도 표현만 못하지 섬세하다니깐! ㅎㅎ)
아직은 많이 부족한 엄마인 나지만, 든든한 아빠가 있어서 허니제이제이는 좋겠다!
오빠가 어제 출근할 때 빈손으로 보내기 그래서 복날인 겸 수박 한 통 들러 보냈당! (사무실에 수박이 하나 더 있어서 내사랑 대훈대훈이 적잖이 당황했다지만 ㅋㅋㅋㅋ)
감사하게도 계장님이 허니제이제이 선물을 보내오셨다 ^^
원피스형 수트가 없었는데 디자인도 참 마음에 들고 허니에게 딱 필요한 옷인거같다!
+_+ 감사합니다! 허니 예쁘게 잘 키우겠습니다!
아! 지난번에 다른 직원분들이 허니 의자도 선물해주셨는데! ㅎㅎ 나중에 또 후기를 올려봐야겠다!
무튼 먼길 출퇴근하는 내사랑 대훈대훈에게 고맙고
조금이라도 더 아껴서 허니와 내게 다 주려는 그 마음도 참 감사하다.
나 또한 힘내서 허니를 잘 지켜야겠다 다짐한다!
오늘도 육아 화이팅!